- 미국 시카고 공립초등학교 방한용품 기증 -
고층 건물이 즐비한 시카고에는 빌딩들 사이로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시카고에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입니다.
겨울이면 바람은 더 매서워집니다.
아이들은 옷을 든든하게 챙겨 입고 학교에 옵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따뜻한 옷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11월 19일, 재단법인 국제위러브유 미국 시카고지부 회원들이
포근한 외투를 가득 챙겨 헨리내시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겨울옷이 없는 아이들에게 전할 선물입니다.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위러브유 회원들을 맞기 위해
강당에 풍선도 달고 감사 편지도 준비했습니다.
강당에서 간단한 전달식을 가진 후, 아이들은 체육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는 따뜻한 선물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각자에게 맞는 옷을 찾아 입었습니다.
그러다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지 못한 선물이 하나 더 있었거든요.
바로 회원들이 외투 주머니에 넣어 둔 쪽지입니다.
“네가 밝게 웃으면 다른 사람들도 웃음이 난단다.”
“너는 정말 훌륭해!”
받은 쪽지를 서로 자랑하며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자리에 함께한 선생님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위러브유의 정성과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만나
바람의 도시에 때이른 훈풍을 불러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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